교회가 그립습니다 (김대진)

교회에 대한 고민들이 늘 있던차에, 이러한 책을 보게 되었다. 책 정리를 하다가 발견한 책인데,
“교회”가 그립다라는 말이길래, 코로나 시기에 오프라인 교회를 가지 못해서 그리운 것인가?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그러나 “교회가 그립습니다” 라는 책은 그런 것과 거리가 먼 책이었다.
책 표지는 이렇게 되어있다

교회가 그립습니다 표지

책 제목은 부제에 나와 있듯이, 세대간 단절이 없던 처음 그 교회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즉 다시말하면, 예전 교회는 세대에 대한 구분이 없었다. 초대교회도 그렇고, 예전에 교회들도 그런 경우들이 많았다. 어린아이에서 장년에 이르기까지 모두 한 공간 한 곳에서 예배를 같이 드렸다.
그러나 경제적인 논리?와 함께 효율성을 따지기 시작하면서 부서별로 분리해서 예배하기 시작했다.

일단 저자는 교회의 문제에 대해서 진단하며 그 원인이 무엇인지 찾아냈다. 특히 3세대에 걸쳐서 이러한 것들을 기록했는데, 기적을 경험한 1세대, 그 신앙을 보고자란 2세대, 그리고 완전히 다른 3세대로 분리시켜놓았다.
아마 이러한 것들은 출애굽을 경험한 1세대, 광야 2세대, 그리고 아무것도 모르는 다른세대가 된 3세대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한국교회의 주일학교는 왜 탄생했을까? 바로 효율을 따지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저자는 또한 이러한 이미지를 사용하였다.짝귀 미키마우스부서가 탄생한 부분을 이렇게 설명했다. 처음에는 메인부서가 하나 생겨난다. 그 이후에 유아부부터 N수생부서까지 모두 생겨나는 것을 보며 뇌 없는 문어라고 이야기 했다.
부모입장에서는 아이들을 두기 편하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그 이후에 부모는 떨태기 (주일아침 주일학교 부서에 ““구었다가 집에 갈때 다시 ““워가”“를 하는 부모)가 되었다.
그들이 다른 세대가 된것은 적당한 부모의 무관심, 세상의 더 많은 재미와 흥미가 된것이 아닐까?

세상이 아마 더 훨씬더 재미 있을테니 말이다. 예전에 내가 초딩때만해도, 교회에서 노는게 훨씬더 재미있었다.
그러나 어느순간 세상이 더 재미있어졌음이 분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가 지켜야 할 것들을 계속 지켜야 하지 않았을까 싶기도하고..

사실 부모의 마음은 아마 단순히 아이를 위탁하는 마음은 아니었을 것이다. 부모의 마음은 성경적 지식을 더 많이 알고 있는, 성경적으로 더 많이 배운 부서 교역자에게 아이를 맞겨서 성경에 대한 지식을 자기보다 더 잘 가르쳐 줄 것이라는 확신 때문일 것이고,
또 하나는 철저하게 자신의 예배에 참여하여 그 안에서 은혜를 잘 누리고자 함이 아닐까 싶다. 물론 모든 부서를 통합하는 예배를 드려보면 두번째 의견은 얼마나 맞지 않는지를 잘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대안은 무엇일까?

저자는 가정과 교회의 일치된 모습을 말한다. 이러한 부분을 성경적으로 잘 풀어내기도 했다.
특히 재미있는 한 구절이 되었는데, 저자의 가훈이었고, 나도 가훈삼고 싶은 말이었다.

“하나님을 온맘 다해 사랑하고, 나머지는 네 맘대로 결정하라”

교회가 그립습니다 라는 책 안에서 이걸 보면서 세상의 이치가 담겨 있는 생각이 들었고, 가장 명확한 답변이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부모가 먼저 변화되어야 하고, 이후에 자녀와 수직적인 관계가 아닌 수평적인 관계가 만들어 지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또한 교회 내 여러모델들을 제시하며, 가족 코칭교회에 대해 제시한다. 가족코칭 교회는 이렇게 구성한다고 본다.

가족 코칭 교회

가족 코칭 교회는 다양한 부서활동이 존재하겠지만, 결국 가정과 교회가 하나로 가야한다는 말을 하는 것이다.

나는 교육부서 사역을 꽤 오래했다고 자부한다. 10년 넘게 했으니 많이 했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서의 문제는 초딩때는 그렇게 말잘듣던 아이들이 대학만 가면 늘 떠나버렸다.
이 문제에 직면했었고,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낙 하는고민들이 있었다.
그들만의 커뮤니티를 만들어 보기도 했고, 세상의 이벤트들을 많이 하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현실에 벽에 부딪혔고 결국은 말씀이라는 마음이 다시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교회 다니는 아이들의 SNS 를 보다보면 세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마음이 된다. 어쩌면 나의 고민이 그들이 어떻게 하나님을 알고 구별되게 살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 할때가 아닐까 싶다.

가정에 대한 이야기도 좋다. 그리고 믿지 않는 가정에 대해 언급한 것도 좋지만, 여러가지 복합적인 상황을 본다면, 쉽지 않은 문제에 직면한 것은 사실이다.
교회 사역자중에 이러한 문제에 고민하고 있다면, 한번쯤은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우리는 소를 잃어도 외양간은 고쳐야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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