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다 듣다 걷다 (이어령)

서평에 들어가며

이어령 교수님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었다. 시대의 지성이라 불리기도했고, 무신론에서 기독교 신앙을 갖게된 교수님의 서적인 “먹다 듣다 걷다” 라는책을 발견했고, 읽게 되었다. 표지는 이렇다.

먹다 듣다 걷다 표지

저자에 대한 소개는 문화부 장관을 지냈고, 시대의 지성이라고 불리었고, 또 기독교로 개종을 해서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또한 그의 딸과의 일화는 꽤 유명하다. 그의 딸은 이민아 목사님인데, 이어령 교수보다 먼저 주님의 품에 안겼지만, 그녀의 노력으로 인해 아버지 역시도 신앙을 갖게 되었다.

책의 내용

책의 내용은 정직하게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들을까, 어떻게 걸을까 하는 내용이다. 책 제목처럼 “먹다 듣다 걷다”의 내용을 충실하게 다루고 있다. 다만 기독교적 관점에서 이를 바라본다. 저자는 성경은 먹는 이야기에서 시작된다고 본다. 선악과에서 시작되어 최후의 만찬까지 모두 먹는 이야기와 관련되어 있다고 보며, 또한 주기도문에서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달라고 기도한다.

저자는 또한 식전기도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후에 이게 잘못된 사실임을 다시 알려주었으며, 사람들은 먹는데 민감하다는 사실을 또한 이야기 했다. 오죽하면, 초기에 고아와 과부를 위한 복지, 즉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복지가 논 밭에 이삭을 다 먹지 않고 남겨두는 일이었다.

먹는데는 재미있는 이야기도 존재한다.

한국에서는 선악과 이야기가 나올 수 없습니다. 한국 사람들은 뱀이 인간을 유혹하기전에 뱀을 먹어치워버립니다.

두번째 챕터인 하나님의 말씀을 먹는 일은 인간 실존에서 듣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또한 여기에서 여러 난제들이 있는데, 예배는 보는 것인가?  VS 예배를 드리는 것인가? 에 대한 논쟁을 저자의 관점에서 풀어놨고, 저자의 관점에서는 예배를 드린다 라는 표현이 더 맞다고 했다.

마지막 챕터인 걷는 것은 종교적인 특성에서 기인한다고 보았다. 종교는 원칙적으로 걷는 속성이 있는데, 세계 4대 성인이라고 말하는 인물들 (부처, 소크라테스, 공자, 예수) 모두 걸어다녔다. (그런데 이건 너무 당연한게, 당시엔 탈것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아닐까? 하는 합리적인 의심도 있다) 그러나 저자는 안좋은 의미로 이제 ‘걷다’가 ‘타다’로 대신될 수 있겠다는 판단을 했다. 또한 이렇기 때문에 한국교회는 계속 걸어야 한다고 충고햇다.

저는 한국교회가 걸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걸어야 해요. 세상끝날때까지 걸어야 합니다. 멈추면 안됩니다.

결국 교회가 고인물이 되지 않기 위한 몸부림이며, 이어령 교수는 기도 걷기, 상생의 걷기라는 대안을 제시했다.

책의 서평

저자는 책을 참 쉽게 썼다는 느낌을 받았다. 특히 저자의 표현에는 이런 표현이 있다.

오늘날 신학생이나 목사님들처럼 성경만 공부하신 분들은 이삭줍기의 뜻이 무엇인지 잘 모를 것입니다. 저는 인문학을 하니까 알 수 있습니다. 목사님들이 말씀하시다가 놓친 이삭들이 있어요. 그 이삭을 제가 줍습니다. 밀레의 그림에서 신명기와 레위기의 말씀을 거두는 것이 저 같은 인문학자들의 역할입니다.

이러한 표현은 저자가 겸손하게 자신을 표현하면서, 목회자의 자리에는 서지 않는다는 것을 말하는 것 같다. 오히려 저자가 굉장히 겸손하게 자기 자신을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점에 있어서는 책의 목적에 잘 부합한다고 볼 수 있다.

총평

저자는 굉장히 많은 것을 배웠고 또한 존경을 받아 왔다. 그러나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는 자신을 낮추며 겸손하게 표현하였고, 목회자들이 놓친 부분들을 탁월하게 표현했다고 볼 수 있다. 이 책은 신앙을 막 갖기 시작한 사람들이 읽기 아주 편하게 되어 있다. 그러나 신앙생활을 오래한 사람들도 한번쯤은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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